새우깡 3년 11개월 만에 오른다… 농심·뚜레쥬르·던킨 줄줄이 인상
농심이 다음 달 1일부터 새우깡·육개장사발면 등 43개 브랜드 가격을 평균 5.8% 올린다. 새우깡 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약 3년 11개월 만이다. 뚜레쥬르와 던킨도 각각 빵·도넛 가격을 8.2%, 6.5% 인상하기로 하면서, 고환율과 국제 유가·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다만 봉지라면과 단팥빵 등 서민 이미지가 강한 품목은 이번 인상에서 빠졌다.

무엇이 일어났나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농심은 다음 달 1일부터 육개장사발면, 새우깡, 카프리썬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5.8% 올린다.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고, 새우깡은 2022년 9월 이후 약 3년 11개월 만이다. 다만 라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봉지라면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오는 31일부터 빵·케이크 76종 가격을 평균 8.2% 인상하며, 비알코리아의 던킨도 다음 달 2일부터 도넛 39종 가격을 평균 6.5% 올린다. 다만 뚜레쥬르는 단팥빵,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을 인상 대상에서 뺐고, 던킨은 지난달 두바이 스타일 도넛 3종의 가격을 오히려 내린 바 있다. 앞서 CJ제일제당, 오뚜기, 롯데칠성음료, 사조대림, 코카콜라음료 등에서도 가격 인상이 있었다.
왜 중요한가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국제 유가 상승, 포장재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원가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가격 급등과 협력업체 납품 단가 상승이 겹치며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번 인상은 중저가 먹거리에 몰려 있어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맥락
하나증권의 한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공급망 이슈가 곡물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비료값과 물류비 부담도 곡물가에 전가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소맥 가격은 연초 대비 33%, 대두는 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가 설탕·밀가루 등의 가격 하락을 근거로 식품업계에 가격 인하를 유도한 지 4~5개월 만에 이번 인상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물가 안정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출처 (2건)
- 1. seoul.co.kr— 식품업계, 고환율·고유가 못 버텼다… 물가정책에도 서민 먹거리 가격...
- 2. 서울신문— 식품업계, 고환율·고유가 못 버텼다… 물가정책에도 서민 먹거리 가격 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