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13% 급등 여파…아시아 반도체株 웃었지만 증시는 엇갈렸다
14일 아시아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에도 방향이 갈렸다. 어드반테스트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중국에서는 창신메모리 등이 강세를 보이며 일본·중국 증시를 끌어올렸지만, 홍콩은 금융주 약세와 JD닷컴 급락, 대만은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에 발목이 잡혔다.

무엇이 일어났나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반도체주 강세에도 방향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 오른 68,713.80에, 토픽스지수는 0.51% 상승한 4,197.20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소폭 상승한 3,927.18, 선전종합지수는 0.33% 오른 2,590.21로 마감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1.10% 내린 25,116.85, 항셍H지수는 1.02% 하락한 8,340.83을 기록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0.46% 낮은 45,811.01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 주가가 13%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아시아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일본에서는 어드반테스트가 장중 7%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노무라증권은 어드반테스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30,600엔에서 42,400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옥시아도 장중 9%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에서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4%대 상승했다.
왜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나
같은 반도체 훈풍 속에서도 지수가 갈린 이유는 개별 시장의 다른 변수 때문이다. 반도체주 강세(일본 어드반테스트·키옥시아, 중국 창신메모리 등)가 일본·중국 증시를 끌어올렸지만, 중국 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로봇 제조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 비상장 기업이 주식을 증시에 상장해 일반 투자자에게 파는 절차)를 앞두고 시중 유동성이 일부 흡수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유니트리 청약에는 초기 배정 물량 대비 8,288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증시는 중국 당국이 해외 보험 소득에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우려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여기에 JD닷컴이 2분기 매출 감소 소식을 내놓으며 장중 10% 넘게 급락한 점도 지수를 눌렀다. 대만 증시는 장 초반 기술주 강세로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반전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TSMC는 이날 1.64% 밀렸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국채 금리가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6512%까지 올라 1995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이자 부담 우려로 이어져 부동산주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투자자에게 의미
반도체는 한국 증시에서도 비중이 큰 업종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발 메모리 반도체 훈풍이 일본·중국을 거쳐 국내 시장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개별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지켜볼 점
중국에서는 17일 발표되는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실업률 등 주요 경제지표가 다음 변수로 꼽힌다. 이 지표들이 시장 예상과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따라 중국 및 주변 증시의 방향성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출처 (2건)
- 1. news.einfomax.co.kr— [亞증시-종합] 반도체 강세에도 혼조…日·中↑ 홍콩·대만↓
- 2. 연합인포맥스— [亞증시-종합] 반도체 강세에도 혼조…日·中↑ 홍콩·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