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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00 붕괴, 하루 새 5.7조 팔아치운 외국인…증권가 "과매도"

코스피지수가 28일 장중 6000선까지 무너지며 10% 넘게 급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5조7828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조단위 매도를 이어갔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8명은 중국 반도체 추격 우려와 AI 투자 재평가,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매가 급락을 키웠다고 진단하면서도, 현재 지수 수준은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코스피 6000 붕괴, 하루 새 5.7조 팔아치운 외국인…증권가 "과매도" 관련 일러스트 (AI 생성)
AI 생성 일러스트 ·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무엇이 일어났나

코스피지수가 28일 장중 6000선까지 밀리며 10% 넘게 급락했다. 6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4월14일 이후 약 3개월반 만이다. 이달 들어서만 지수가 30% 가까이 하락하는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조782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조단위 매도를 이어갔다.

머니투데이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설문에서, 센터장들은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중국발 메모리 공급과잉 우려,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 단일종목 레버리지 등 ETF 관련 기계적 매도를 공통으로 지목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투자 재평가와 중국 반도체 산업 추격 우려가 하락의 시작이었지만, 외국인 대규모 매도와 레버리지·ETF 상품의 기계적 매매가 결합돼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왜 중요한가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 변동성이 금융위기 당시를 상회할 만큼 확대된 가운데 여러 악재가 겹쳤고, 펀더멘털보다 수급이 주도하는 장세에서 반복된 급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증시의 핵심 축인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현 다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HBM과 데이터센터용 메모리의 실수요가 아직 견조하며, 과거처럼 수요 감소나 공급과잉으로 급격히 꺾일 업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맥락과 반등 조건

센터장들은 6000선 초반은 과매도 구간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상황을 과매도로 봤고,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000선이 가격조정과 밸류에이션을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반영한 수치라며 점진적 반등을 예상했다.

반등 조건으로는 빅테크의 AI 투자계획 확인, 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 금리 우려 완화 등이 꼽혔다. 윤창용 센터장은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계획 확인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언급하며, 반도체 수요 회복과 외국인 자금 유입 재개, 실질금리 안정이 확인되면 시장이 펀더멘털 중심의 재평가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봤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수급 왜곡 문제도 지적됐다. 최현재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밸런싱 구조상 주가 하락 시 추가 매도, 상승 시 추가 매수가 기계적으로 발생해 방향성을 증폭시켜왔다고 설명했다. 김현 본부장은 이런 상품이 급락의 근본 원인은 아니지만 변동성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며 상품별 규모 제한, 리밸런싱 시점 분산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출처 (2건)

  1. 1. mt.co.kr리서치센터장 "빅테크 AI투자 확인·반도체 실적·금리우려 완화, 증시반...
  2. 2. 머니투데이리서치센터장 "빅테크 AI투자 확인·반도체 실적·금리우려 완화, 증시반등 조건"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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