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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4.8% 찍고 후퇴, 뉴욕증시 나흘 만에 웃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4.818%까지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리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흘 만에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가 강세를 이끌었고, 국제유가와 연준 인사 발언이 시장 분위기를 갈랐다.

국채금리 4.8% 찍고 후퇴, 뉴욕증시 나흘 만에 웃었다 관련 일러스트 (AI 생성)
AI 생성 일러스트 ·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나흘 만의 동반 상승, 방향을 가른 건 국채금리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지수가 나란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5만3061.95, S&P500은 0.46% 상승한 7666.60, 나스닥은 0.45% 오른 2만6217.83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나흘째 이어지던 하락 흐름이 이날 끊긴 셈이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6% 넘게 급락하며 15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지수 반등을 이끈 결정적 변수는 국채금리였다. 기준물로 통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4.818%까지 뛰어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전날보다 낮은 4.78%로 마감했다. 30년물 수익률도 0.01%포인트 내린 5.275%, 2년물은 0.025%포인트 떨어진 4.369%를 나타냈다. 국채금리 상승세가 최근 며칠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온 만큼, 이날의 금리 진정은 주가 반등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리 상승 압력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독일 국채(분트) 10년물은 0.004%포인트 내린 3.373%, 일본 10년물은 0.005%포인트 밀린 3.011%, 영국 국채(길트) 10년물은 0.011%포인트 하락한 5.226%를 기록했다. 다만 한 매체는 이날 앞서 일본 10년물 금리가 30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 독일·프랑스 등 유럽 국채금리도 함께 뛰었다고 전했는데, 이는 하루 안에서도 금리가 급등한 뒤 다시 진정되는 변동성 큰 흐름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유가와 중동 긴장, 그리고 연준 인사의 발언

국제유가 상승도 국채금리를 흔든 배경으로 꼽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01달러로 전날보다 약 1% 올랐고, 브렌트유 역시 95.63달러로 비슷한 폭 상승했다. 유가 상승세를 자극한 것은 중동 정세였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추가 공습을 벌이면서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는 전언이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이는 다시 국채 매도(=금리 상승)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을 낳을 수 있다. 다만 유가가 장중 추가로 급등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CNBC 인터뷰에서 밝힌 수치가 근거로 꼽힌다. 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간 원유량이 1700만배럴을 넘어, 지난 2월 이란과의 무력충돌 발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으로 꼽히는데, 이곳 통행량이 정상 궤도를 되찾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도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다.

연방준비제도(Fed) 쪽 변수도 있었다. 9월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싸고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주목받았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현재의 통화정책만으로 물가 안정을 담보할 수 있을지 지금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고, 필요하면 추가 조치도 열어두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향후 경제지표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감도 다소 완화됐다.

반도체가 이끈 상승, 관세 변수도 등장

종목별로는 반도체가 강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6.97달러(3.21%) 오른 224.41달러로 뛰었고, 마이크론은 2.43% 오른 956.08달러, 인텔은 1.21% 상승한 90.05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61%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5% 오른 1만1339.25로 마감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이날 반도체 관세 방침을 내놨다. 골자는 생산 거점이다 — 미국에 공장을 둔 기업일수록 관세 부담이 가벼워지고, 해외 생산 비중이 큰 기업일수록 무거운 관세를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전날 안전자산 성격으로 부각되며 급등했던 애플은 이날 소폭 밀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도 하락했다. 테슬라와 알파벳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여전한 불확실성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는 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금리 변동성이 다시 불거질 여지는 남아 있다. 이날 반등이 국채금리 급등세가 잠시 진정된 데 따른 것인 만큼, 유가와 중동 정세, 그리고 연준의 향후 발언이 시장의 다음 방향을 가늠하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출처 (2건)

  1. 1. fnnews.com[뉴욕증시] 채권 '숨 고르기', 나흘 만에 반등…엔비디아, 3.2% 급등
  2. 2. geconomy.co.kr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 진정에 4거래일 만에 반등…엔비디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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