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2만3000명 감소 쇼크… 이번주 물가지표이 금리 향방 가른다
7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예상과 반대로 2만3000명 감소하며 노동시장에 경고음이 켜졌다. 12일 CPI, 13일 PPI, 14일 소매판매가 잇달아 발표되는 가운데, 연준은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지 인상할지를 놓고 팽팽히 갈린 상태다.
무엇이 일어났나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지난 7일(현지 시간) 발표한 7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인 8만 3000명 증가와 달리 2만 3000명 감소로 나타났다. 5월과 6월 고용 증가폭도 각각 12만 9000명에서 6만 3000명으로, 5만 7000명에서 2만 명으로 큰 폭 하향 조정됐다. 이런 노동시장 부진 속에 이번주 12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소매판매 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동월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6월의 3.5% 상승보다는 다소 완화된 수치이나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비 2.5% 상승이 시장 기대치로, 6월의 2.6%보다 소폭 낮다.
왜 중요한가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12명 위원 중 3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물가 안정과 고용 확대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연준 내부 견해가 갈리고 있다는 뜻이다. 워시 의장은 회의 직후 국채시장이 노동시장 안정을 시사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 2%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6일 45.0%에서 소폭 변동하는 등, 동결과 인상 확률이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다.
기준금리와 물가지표, 무슨 관계인가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시중 자금 조달 비용의 기준으로 삼는 금리로, 올리면 대출·예금 금리가 함께 오르며 소비와 투자를 억제해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효과를 낸다. 반대로 고용이 부진하면 통상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돼 금리 인하나 동결 요인이 된다. 그런데 이번처럼 고용은 약한데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다면, 중앙은행은 두 목표(물가 안정과 고용) 사이에서 상충하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근원 CPI는 에너지·식료품처럼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해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연준이 정책 판단 시 참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독자에게 주는 의미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주택담보대출 등 각종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에 직접 영향을 준다. 금리가 인상 쪽으로 기운다면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고, 예금 금리도 함께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동결이 이어진다면 당분간 금리 환경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는 일반적인 금리-대출 관계에 대한 설명이며, 이번 지표 결과가 실제 국내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이후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볼 지점
이번주 CPI·PPI·소매판매 수치가 예상치를 웃도는지 밑도는지가 9월 FOMC의 금리 결정 확률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아울러 국제 유가 흐름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가격 변동이 물가에 추가 압력을 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출처 (2건)
- 1. sedaily.com— 美미사일 고갈 속 물가지표에 달린 금리인상론 [트럼프 스톡커]
- 2. 서울경제— 美미사일 고갈 속 물가지표에 달린 금리인상론 [트럼프 스톡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