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고용 충격에 연준 금리 인상 기대 후퇴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하고 구직 포기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 물가와 고용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연준 내부 의견 대립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엇이 일어났나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2만3000명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만3000명 증가'와 정반대되는 결과로, 예상치를 10만6000명 밑돌았다. 앞선 5월과 6월 고용 증가폭도 각각 크게 하향 조정돼, 두 달 합쳐 10만3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다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지방정부 교육 부문에서만 5만명이 줄어 전체 지표 악화를 이끌었고, 소매와 금융 부문도 각각 1만9000명, 1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실업률은 6월 4.2%에서 7월 4.1%로 오히려 낮아졌는데, 이는 경제활동참가율이 61.5%에서 61.4%로 떨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하고 노동시장을 이탈한 사람이 늘면서 실업률 통계상 숫자만 개선된 셈이다. 이 참가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간당 평균임금도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3.2% 오르는 데 그쳐 예상치(각각 0.3%, 3.5%)에 못 미쳤다.
왜 중요한가
이번 고용지표 이후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9월 15~16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 대신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고용과 물가가 동시에 불안한 신호를 보내면, 연준 내부에서도 물가 안정을 우선할지 경기 둔화를 걱정할지를 두고 의견이 더 첨예하게 갈릴 수 있다.
통화정책 용어 풀이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 간 초단기 자금 거래에 적용하도록 유도하는 금리로, 이를 통해 시중 대출·예금 금리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비농업 고용지표는 농업을 제외한 부문의 일자리 증감을 보여주는 대표적 경기 선행 지표이며,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핵심 자료 중 하나다. 실업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는,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늘면 실업률만으로는 고용시장의 실제 상태를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독자에게 주는 의미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진다는 것은 대출금리나 예금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다만 이는 시장의 기대가 바뀌는 초기 단계이며, 실제 통화정책 결정은 이후 발표되는 물가·고용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으로 볼 지점
9월 FOMC까지 추가로 발표될 물가·고용 지표가 연준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연준 내부의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의가 어떻게 정리될지가 관건이다.
출처 (2건)
- 1. sedaily.com— ‘취업 포기자’ 속출에 ‘통화 내분’ 더 심해질라 [트럼프 스톡커]
- 2. 서울경제— ‘취업 포기자’ 속출에 ‘통화 내분’ 더 심해질라 [트럼프 스톡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