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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유값, 역대 최고치 근접…고금리·물가 부담 커지나

미국 경유 소매가격이 갤런당 5.47달러로 역대 최고치 5.82달러에 근접했다. 한 달 새 8% 오른 가운데, 재정적자 확대로 장기금리가 쉽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체감되기 어려운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美 경유값, 역대 최고치 근접…고금리·물가 부담 커지나 관련 일러스트 (AI 생성)
AI 생성 일러스트 ·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무엇이 일어났나

미국의 경유 소매가격이 갤런(약 3.8ℓ)당 5.47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인 5.82달러에 근접했다. 한 달 사이 상승률은 8%에 달했고, 원유와 경유의 가격차인 크랙 스프레드 역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란과 미국 간 충돌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에너지 시설 피해까지 겹친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도 더해지면서 정제유 공급이 전반적으로 타이트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미국의 장기금리는 막대한 재정적자와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자금 수요가 맞물리며 쉽게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를 낮춰도 가계와 기업이 실제로 체감하는 대출금리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왜 중요한가

경유는 트럭 운송과 농업, 건설, 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 폭넓게 쓰이는 만큼, 휘발유보다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시각이 있다. 경윳값이 오르면 물류비와 농가의 생산비가 상승하고, 이는 다시 식품과 공산품 가격으로 전가되는 경로를 거친다. 겨울철 난방유 수요와 수확철 농업용 수요, 연말 재고 비축 수요가 겹치는 시기에 공급 차질이 더해지면 가격이 한층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정적자 확대는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결과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정책금리로, 시장금리 전반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를 내리더라도, 국채금리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기업대출 금리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활 연결

이런 구조가 이어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나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기대만큼 낮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연료비 상승은 장바구니 물가와 난방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금리 인하의 체감 효과와 실제 생활비 부담 사이에 괴리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볼 지점

경유 가격 오름세가 겨울철 수요 증가와 맞물려 더 확대될지, 재정적자 규모가 장기금리에 계속 상방 압력을 줄지가 관건이다. 물가와 금리, 재정이 서로 맞물려 있는 만큼 이 세 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향후 미국 경제의 방향을 가늠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2건)

  1. 1. edaily.co.kr재정적자 엎친데 고유가 덮친 美…불안한 물가에 신음
  2. 2. 마켓인재정적자 엎친데 고유가 덮친 美…불안한 물가에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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